변화하는 시대 속의 인스파이어 2016


아래 내용은 ‘알테어 이노베이션 인텔리전스(Altair Innovation Intelligence)’에 실린
알테어 최고 마케팅 책임자 제프 브레넌(Jeff Brennan)의 인스파이어(Inspire) 2016 관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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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앤 아버에 있는 아메르 델리 식당에서 미시간대 기계과 2학년생인 아들 에반과 함께 #54 햄 덩크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먹으며 설계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다. 인스파이어 2016의 최신 버전을 막 설치하여 에반에게 자랑하던 중이었다.

  알테어의 초기에는 이런 설계의 해석에 수 년의 시간이 걸렸었다. 그런데 인스파이어는 제품 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는데도 시작하자마자 정말 쉽고 재밌게 사용할 수 있었다. 에반은 마우스를 쥐고 몇 분 만에 첫 번째 컨셉 디자인 문제를 풀었다. 다섯 아이를 둔 엔지니어(에반은 넷째 아이지만 나의 첫 번째 엔지니어링 학생이다.)로서 뿌듯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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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얼굴을 닮은 자녀가 당신을 앞서나가는 것처럼 시간 앞에 장사 없다. 이런 일들은 특히 설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기술이 얼마나 시대를 변화시켜 왔는지 잘 보여준다. 20년 전 이런 해석은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어서 오로지 전문가들의 몫이었지만, 현재 우리는 식당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10분만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내가 다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유는 몇 주 전에 일어난 일 때문이었다. 나는 알테어의 영업 및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솔리드씽킹의 올해 마케팅 계획을 논의하고자 아시아 지역 1백여 명의 파트너를 앞에 두고 무대에 올랐다. 나는 과거 CAE 해석가로, 솔리드씽킹 디자인 툴보다 하이퍼웍스 시뮬레이션과 최적화 제품에 대해 말하는 게 더 익숙했다.

  완벽한 우리 팀 덕분에 좋은 발표를 준비했었지만 인스파이어 2016과 다른 제품들의 새로운 기능에 관한 흥미로운 주제와 올해가 왜 솔리드씽킹의 해인지에 대해 발표한 영업 책임자 제이슨 나폴리타노(Jason Napolitano)의 무대를 본 후, 나는 곧바로 스크립트 없이 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파워포인트를 끄고 즉흥적인 발표를 결심한 것이었다.

  나는 거의 20년 전에 알테어의 하이퍼쉐입/프로(HyperShape/Pro)라는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 그 선구적인 제품이 1990년대 기술적 문제의 다양함 때문에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발표했다. 컨셉 디자인의 초기단계에서 최대 효율을 위해 “설계기법”이 툴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나의 의견은 여전히 올바른 생각이지만 결국 첫 번째 시도의 실패로 이어진 문제의 다양성이 존재했으며, 이후로는 상황이 바뀌었다.


그 변화는 다음과 같다.

   ● ‘이상하고 새로운 형태들’을 해석하고 분석하기 어려웠다.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주조 방향이나 두께 같은 규격화된 제약 조건을 지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 값으로부터 간편하게 지오메트리를 생성할 수 있는 멋진 신기능, “폴리넙스(PolyNURBS)”는 사용 가능한 지오메트리를 신속하게 생성해주는 핵심 기능이다.

   ● 제안된 설계를 위한 제조 기술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었다.
   →20년 동안 진행된 제조 방법의 발전은 믿기 어려울 정도이며, 오늘날의 3D 프린팅과 같은 발전으로 심지어는 금속재료를 이용하여 복잡하게 최적화된 형상도 직접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쉘 기반의 토폴로지(shell-based topology)나 기초 재해석(basic re-analysis)과 같은 몇몇 기능들이 없었다.
   →이러한 제품들은 단순히 이전 버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한다. 금속 박판이나 아주 얇은 부분의 홀 위치 최적화를 포함한 문제해결의 범위도 훨씬 넓으며 또 다른 툴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석이 완료된 설계의 재해석을 몇 분 내로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 인터페이스는 복잡하고 투박했으며 제한적이었다.
   →인스파이어 2016과 함께한 부자간의 점심시간 이후에, 개선된 UX(User-Experience)에 대한 모든 광고는 보증된 것임이 확실해졌다. 단순하고 빠르며 직관적이어서 배우기 쉽다.

   ● 시장이 준비되지 않았었다.
   →소프트웨어가 바뀜과 동시에, 대부분의 엔지니어와 설계자들은 새로운 접근법으로 향했다. 이제 토폴로지 최적화는 효율적인 제품 설계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툴로서 알테어와 고객에게 입증되었다. 또한 복잡하지만 효율적인 형상에 대한 설계자와 제조자의 걱정이 줄어들게 되었다. 기법 및 수학능력이 검증되었으며 경량화 설계의 장점은 더욱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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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파이어 2016으로 많은 작업을 해보면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없거나 고객에게 이 ‘엄청난 신기능’으로 마음 편히 대응할 수 없었던 몇 년 전 상황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과거로 돌아가서 이런 문제들을 다시 풀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바래 봐야 소용 없겠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문제를 풀거나 제품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이 남아있다.

  그래서 나는 소매를 걷어 올리고 인스파이어, 이볼브 2016을 포함한 최신 툴에 적응하는 중이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와 설계를 멋지게 해결하기 위한 길을 떠나려 한다. 정말 기대되며, 분명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딜런의 가사-
  “…슬슬 헤엄치기 시작하는 게 좋을 거다, 아니면 돌처럼 가라앉을지니. 시대는 변하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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